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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꼼냥꼼냥한 이야기

#15. 고양이들간의 서열이 있을까요?

오늘은 우리가 항상 듣기는 하나 검증되지 않은 고양이들 간의 서열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사전적 의미의 서열이란? " 일정한  기준에 따라 순서대로 늘어섬 "을 말한다.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에게서나 보이는 서열이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고양이에게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고양이들이 모여 사는 걸 관찰해보면 대장 역할을 하는 고양이도 있어 보이고 소심한 고양이도 있어 

정말 고양이에게도 서열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제부터 우리는 고양이들의 서열에 관해 하나씩 풀어보도록 할 것이다.

 

ㅁ서열 싸움에 관여하지 말아라

고양이들이 처음 만나게 되면 하악질을 하면서 서로를 탐색합니다. 아이들이 탐색과정이 없어지면 서로를 알아갈 기회가 없어집니다. 그러니 서로에게 너무 집중되지 않도록 옆에서 도움이 필요합니다. 흥밋거리를 제공하거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면서 한 공간에 서로가 익숙해지도록 하면 관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ㅁ서열이 높은 고양이들은 가장 높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경우는 자신감이 있는 고양이들은 집안 어디든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높을 곳에 가고 싶으면 가고 구석에 있고      싶으면 구석에 있습니다. 그 반대로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고양이들은 다른 고양이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구석진 높을 곳이나 바닥이든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고양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들이 다니는 공간은 들어가지 않고 높은 곳에 있어야 적이 다가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ㅁ서열 높은 고양이가 서열이 낮은 고양이에게 그루밍을 해준다.

이 경우는 단지 고양이들의 애정표현입니다. 어릴 때 어미 고양이가 다정하게 자주 그루밍해주었다면 그 새끼 고양이도  어미와 같이 그루밍으로 애정표현을 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애정표현을 해주다가도 싸우는 경우를 봤을 것입니다. 그건 서로의 애정표현법이 다른 것뿐입니다.

예를 들자면 남자 친구가 걸어갈 때 나는 손잡고 걷는 게 좋은데 자구 어깨동무를 하는 것이랍니다.

 

처음에 얘기가 나왔던 고양이는 독립적인 생활을 한다고 했습니다. 잘 보면 고양이 각자의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다른 고양이와 자신의 영역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대장 고양이는 싸움을 잘해서 대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영역 내에서 싸워 이겨서 지켜내는 것입니다. 반면 사교성이 좋은 고양이들은 다른 영역의 친분을 맺음으로써 이를 지켜냅니다. 그리고 피할 곳이 없어 방화하는 고양이들은 자기를 싫어하는 고양이들을 피해 다니면서 지켜냅니다.

각각의 고양이들은 태어나면서 타고난 성격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렇지만 주변의 환경과 어떠한 상황들을 맞이하면서 다르게 변화하기도 합니다. 성격이 강하고 활동적인 고양이들이 자주 위협을 받는 곳에서 살고 있다면 공격적인 성격을 가지게 될 것이다. 반면 소심한 고양이가 자주 위협을 받는 곳에 산다면 두려움을 느끼는 성격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성격이 강한 고양이가 편하고 안정적인 곳에 산다면 활동적이고 밝은 성격을 가지게 될 것이며 소심한 아이들은 순하고 느긋한 성격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성격을 상황과 환경에 따라 많이 다라집니다.